Hanging On Your Every Word(Light Version)(2012, 레이저 커팅 글자 조각, 펠트 천, 술장식, 조명 스탠드, 알루미늄 고정판, 원형 알루미늄 브라켓, Dimensions variable)
문학을 전공한 방자영과 시각예술을 전공한 이윤준은 현대사회에서 미디어아트가 지닌 사회적 역할 및 비평적 해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2006년부터 ‘방앤리’라는 듀오로 활동하게 됐다.
방앤리는 프랑스와 독일에서 유학 후 독일 카를스루에의 ZKM 미디어아트센터에서 다양한 미디어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했다. 1997년에 세워진 ZKM은 첨단기술 분야의 예술적 적용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복합적인 전시공간으로, 방앤리는 이때 진행한 미디어 리서치를 토대로 2012년부터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방앤리는 정보화 사회의 개념적인 특성과 현대인들이 놓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한다.
이들의 설치작업에는 지적재산권, 오픈소스,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이슈들이 꾸준히 등장하며 이를 통해 뉴미디어의 본질과 연결된 동시대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