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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김원진, 유도 남자 60㎏급서 메달 획득 실패

[도쿄 올림픽] 김원진, 유도 남자 60㎏급서 메달 획득 실패

기사승인 2021. 07. 2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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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김원진, 4강 진출 실패<YONHAP NO-1227>
김원진 /연합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60㎏급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던 김원진(29·안산시청)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원진은 24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의 루카 맥헤이제에게 골든스코어(연장전) 승부 끝에 지도패(반칙패)를 기록했다.

정규시간 4분 동안 지도 1개를 받고 승부를 가리지 못한 김원진은 연장전 2분 14초에 소극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두 번째 지도를 받았고, 연장전 3분 15초에 세 번째 지도가 선언돼 패배했다. 지도 3개가 쌓이면 반칙패다.

김원진은 이날 오전 16강전 에릭 타카바타케(브라질)와 경기에서 골든스코어(연장전) 혈투 끝에 한판승을 거뒀다. 그는 곧바로 이어진 8강 옐도스 스메토프(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절반 2개를 내리 내주며 패했다.

패자부활전으로 내려온 김원진은 동메달 결정전 티켓을 놓고 겨룬 루훔 치흐비미아니(조지아)와 경기에서 다시 골든스코어까지가는 경기를 펼쳤다. 연장전 4분 1초에 업어치기 한판에 성공하며 동메달 결정전까지 올라왔지만, 3경기 중 2경기나 연장 승부를 펼친 탓에 체력 문제를 노출했다.

김원진은 지난 1월에 출전한 2021 국제유도연맹(IJF) 도하 마스터스에서 금메달 획득 직후 부친상 소식을 접했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 메달을 아버지 영전에 바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던 만큼 이번 대회 탈락은 더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원진은 경기를 마친 뒤 “결과는 아쉽지만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펼쳤다”라며 “아버지도 내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이다.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진은 이어 “(메달을 가져가진 못하지만) 아버지 묘소를 떳떳하게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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