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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문대통령, 여론조작 최종수혜자…말 없는 건 국민 무시”

최재형 “문대통령, 여론조작 최종수혜자…말 없는 건 국민 무시”

기사승인 2021. 07. 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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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태영호 의원 손 꼭잡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이날 최 전 감사원장은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사무실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이병화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2일 “(드루킹) 여론 조작의 최종 수혜자라 할 수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까지 아무 말을 안 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같은 당 태영호 의원을 만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전날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사실 김 전 지사가 누구를 위해 왜 그런 일을 했는지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선거를 통해서 민의가 정확히 반영되는 것은 대의 민주주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는 문재인 당시 후보를 가까이서 수행하고 또 대변하던 분이다. 최종적 수혜자라 할 수 있는 문 대통령이 아무런 말씀을 안하고 계신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또 자신이 감사원장으로 재직하던 중 감사한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사건’에 대해서도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그 자체도 심각한 문제지만, 대통령의 이념에 따라 국가시스템이 완전히 지켜지지 않은 채 아무런 통제장치 없이 흘러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 공무원 대부분은 열심히 자기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지난번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국토교통부가 ‘정부 예상치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는 레포트를 냈다는 것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감사원이 문제삼을 수 있다면서 공무원들이 힘을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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