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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기업 문화예술 지원 축소…“14.6% 감소”

코로나에 기업 문화예술 지원 축소…“14.6% 감소”

기사승인 2021. 07.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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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메세나협회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메세나협회가 21일 공개한 ‘2020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는 17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6%(약 303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390개 기업이 953건의 사업에 지원한 금액이다. 전년 대비 지원 기업 수와 지원 건수도 각각 28.7%, 33.4% 줄어들었다.

협회 측은 “관객과 대면하며 현장에서 소통해온 문화예술계가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침체하면서 줄어든 문화예술 활동만큼 기업 지원도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공연장과 복합문화공간, 갤러리 등 인프라 분야 지원 금액은 10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106억 원) 감소했다. 미술·전시 분야는 문화예술 융합 프로젝트와 갤러리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형 전시회 등을 꾸준히 후원하던 유통과 숙박, 레저 업계 활동이 축소되면서 전년 대비 11.9%(28억 원) 줄었다.

순수예술 분야 중 지원 규모가 가장 컸던 클래식은 전년 대비 42.9%(76억 원) 감소한 것을 비롯해 영상·미디어(3.2%), 연극(13.9%), 뮤지컬(44.6%), 비주류·다원 예술(49.8%), 무용(50.1%) 분야 지원이 감소세를 보였다.

기업별로는 KT&G의 지원 금액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현대백화점, 현대자동차, 디엘이앤씨, 크라운-해태제과 등이 이었다. 기업 출연 재단 부문은 삼성문화재단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롯데문화재단, LG연암문화재단, 두산연강재단, GS칼텍스재단 순이었다.

조사는 3~6월 국내 매출액 500대 기업과 기업출연 문화재단, 한국메세나협회 회원사 등 모두 695개 사(응답률 39.6%)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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