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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부작용 데이터 공개

아르헨티나,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부작용 데이터 공개

기사승인 2021. 07. 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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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당국, 전체 접종자 1280만회 중 절반가까이 '스푸트니크V' 사용
스푸트니크V 접종 후 부작용 신고 비율은 0.55% 이중 97%는 두통·발열 등의 경미증상
백신접종 후 중증 증상은 0.0027%, 사망자는 없어.
Belarus Vaccine <YONHAP NO-1100> (AP)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한병 당 5명이 접종할 수 있다./사진=AP 연합
러시아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해 사용중인 아르헨티나 당국이 스푸트니크V의 백신 접종 후 부작용 데이터를 공개했다.

러시아 일간 RBC지는 아르헨티나 보건부가 코로나19 예방접종 진행상황에 대한 12차 중간 보고서에서 아르헨티나에서 사용되는 모든 백신의 부작용 발생율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로 발표된 12차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1280만회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3 종류의 백신 ‘스푸트니크V’(러시아), 시노팜(중국), 아스트라제네카(영국)을 도입해 접종하고 있다. 이 중 스푸트니크V가 690만회로 가장 많이 사용됐고, 중국의 시노팜이 350만회, 그 뒤를 이어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가 350만회 접종됐다.

아울러 4만 5728건의 부작용 사례가 기록되었다. 스푸트니크V 접종 후 발생한 부작용 사례는 약 4만여 건으로, 이를 수치화 하면 총 접종 인원 중 0.55%가 접종 후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고된 스푸트니크V의 부작용 신고 사례 중 97%는 두통 및 약간의 발열, 주사 부위의 통증 등 경미한 증상이었으며, 678명은 위장장애를 호소하고 9명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5건의 원인을 알 수 없는 중증 부작용 보고 사례가 있었으나 사망자는 없다고 보고됐다. 특히 스푸트니크V의 중증 부작용 사례는 0.0027%로 아스트라제네카의 0.003%이어 안정성 2위라고 밝혔다.

보고된 부작용 사례의 74%는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고위험군 직업군인 교사, 의사 및 기타 사회 복지사 등을 우선으로 접종을 시작했고, 특히 이러한 직업군의 특성 상 여성 비율이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수도권 보건부 또한 스푸트니크V의 안전성 기록 데이터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스푸트니크V는 심각한(중증) 부작용이 적고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아르헨티나 당국은 벨라루스에 이어 스푸트니크V를 수입한 두번 째 국가가 되었으며, 당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스푸트니크V의 1호 접종자로 나서며 전국적인 백신 접종 켐페인을 벌인 바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 1000여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457만명이며, 이중 419만명이 완치되고 9만7000여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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