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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호텔이 있기에 여행의 설렘과 즐거움을 느낀다

[기고]호텔이 있기에 여행의 설렘과 즐거움을 느낀다

기사승인 2021. 07.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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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승
SK네트웍스 김제승 매니저
코로나19가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가운데, 우리 일상에 많은 변화를 불러온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여행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집에만 머물던 일상에서 벗어나 점차 국내를 중심으로 한 여행이 늘고 있다. 그 가운데 해외 어느 곳과 비교해도 아름다운 전국의 공간들이 다시금 주목받게 됐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각 명소에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호텔들 역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요즘 눈길을 끄는 호텔 이색 패키지 몇가지를 소개하면, 제주 해비치에서는 제주의 멋진 바다를 새로운 방식으로 알려주기 위해 피크닉 세트와 낚시까지 즐길 수 있는 럭셔리한 ‘프라이빗 요트 패키지’를 선보여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라인 파크 해변열차 이용권을 제공하는 ‘해운대 탐구생활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서울 워커힐 호텔은 여행뿐만 아니라, 고객의 일상에 가치를 더하기 위해 ‘워캉스(워크+바캉스) 패키지’ 6종을 출시해 최근 원격 및 재택근무가 보편화 되면서 새로운 업무 공간을 찾는 고객들의 새로운 니즈도 충족시키고 있다.

이렇듯 호텔은 사람들이 멋진 여행이나 새로운 경험을 원할 때 주요 선택지가 된다. 지역을 대표하는 멋진 공간에서 각 명소의 아름다움을 더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경험하지 못하던 새로움을 선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호텔을 포함한 관광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인 충격 속에 있다. 해외여행 자체가 불가능해지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은 여전하다. 올해 들어 국내 소비자들의 이용률은 많이 회복했지만, 해외 고객의 이용이 사라지다 보니 근본적인 해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해당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필자의 한 지인은 “7년째 일해 온 이 업종을 떠나야 하는 건지 걱정이 많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런데, 이는 단지 우리 주변에 있는 친구 1명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업계를 이끌던 핵심 종사자들이 떠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그 과정이 지속 되면 대한민국 관광 산업이 힘을 잃는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

앞으로 관광산업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재도약을 위해서는 업계뿐 아니라, 정부 및 이용고객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정부 차원의 고민과 다양한 전략 수립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미 해외 선진국들은 백신 접종을 빠르게 진행하며 그간 단단하게 잠겼던 빗장이 서서히 풀리고 있는 만큼, 시기를 놓치지 않고 국가 차원의 지원 강화를 검토해야 한다. 예를 들면 코로나19 청정 국가에 대한 국가 간 협의나, 2021년 방문 예약 접수 등도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호텔과 같은 다중밀접시설을 즐기는 우리의 자세도 다시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아무리 지원을 강화하고 고객이 늘며 활성화된다고 해도, 고객들의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가 없다면 다시 매장을 닫아야 할 수 있다. 앞으로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되며 더 많은 사람들이 국내 유명 여행지로 향할 것이다. 우리 스스로가 식당, 호텔, 관광명소 등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방역에 유의해야 한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도 치명적이지만, 이로 인해 다시 문을 닫아야 하는 가게의 아픔도 크기 때문에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여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코로나19라는 주사를 맞은 관광산업이 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하루 빨리 건강하게 성장하는 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김제승 SK네트웍스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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