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후반기 주목할만한 선수는 누굴까. 전문가들은 손동민, 고정환, 이지은 등을 꼽는다. 지난 2일 부분 재개장 이후 최근 3주간 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손동민(B2·39)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고감도 스타트를 바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 시즌 총 4회의 플라잉 스타트(일정 시간 안에 출발선 통과) 경주를 보면 2코스에서 0.05초, 5코스 0.14초, 1코스 0.14초, 5코스에서는 0.08초를 끊었다. 이를 바탕으로 무서운 시속과 과감한 1턴 공략을 통해 승률 14%, 연대율 57%, 삼연대율 100%를 기록 중이다. 빠른 스타트와 공격적인 전술 운영이 이어진다면 후반기에도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고정환(B2·34)의 상승세도 돋보인다. 지난해부터 성적이 급상승세다. 2020년 1회차와 43회차에 출전해서 3연속 입상을 일궈냈다. 올 시즌에는 5회차, 19회차에서 입상 3회를 추가했다. 특별승급에는 실패했지만 스타트 감이 향상됐고 경주 운영도 좋아졌다는 평가다.
이지은(B2·31)은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데뷔 후 중하위권 전력이었지만 작년부터 상승세를 탔다. 2020년 3회차, 43회차에서 2착 1회, 3착 2회를 일궈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올해 6회차, 18회차에서 2착 2회와 3착 1회를 추가해 입상 후보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