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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진정한 평화’ 철저한 대비로부터 시작한다

[칼럼] ‘진정한 평화’ 철저한 대비로부터 시작한다

기사승인 2021. 06. 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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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환 병무청장
코로나19 대비 '동원훈련 대응 매뉴얼' 준비
평시 정예자원 관리와 실전 동원훈련 내실화
호국영령·순국선열 희생 절대로 잊어선 안돼
정석환 병무청장
정석환 병무청장
최근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최강부대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현역에 견줘도 손색이 없는 체력과 탈락이 확정됨에도 끝까지 임무를 다하는 정신력, 출신 부대 명예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참가자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예비군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한다.

예비군은 전시·사변 또는 국가비상사태때 현역 군부대 편성이나 작전에 필요한 전력으로 현역인 상비전력과 함께 국가안보 양대 축이자 전쟁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국방 분야에서는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힘으로 뒷받침하는 강한 군대,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기 위해 국방개혁 2.0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계획에 따라 상비군 규모를 50만 명 수준으로 감축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예비전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예비군 편성체계 개편과 훈련체계 과학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예비전력을 정예화해 상비전력을 보강하는 등 굳건한 국가방위태세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19 대비 ‘동원훈련 대응 매뉴얼’ 준비

병무청에서는 국가비상사태때 군(軍)에서 필요로 하는 병력을 충원할 수 있도록 현역복무를 마친 예비군을 관리하고 있다. 평시에 동원대상자를 지정하고 입영할 부대와 일시를 명시한 소집통지서를 교부해 유사시 신속한 병력충원을 위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동원대상자로 지정된 사람에 대해서는 전시 동원절차나 부대임무를 숙달시켜 실제 상황에서 즉시 현역과 같은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마다 2박 3일간 동원훈련을 받게 하고 있다. 올해 훈련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시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병무청에서는 올해 훈련 실시에 대비해 동원훈련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만들었으며 매뉴얼에 따른 위기대응 절차연습 등 안전한 훈련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시 정예자원 관리와 실전 동원훈련 내실화

또 전시 초기 완벽한 병력동원을 위해 통지서 교부와 입영 독려, 기피자 단속 등 전시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위임했다. 평시에 지자체 직원을 전시 병무담당자로 임명하고 유사시 역할과 임무에 대해 온라인과 집합 교육, 동원집행 현장 체험을 실시해 전시업무 수행 능력을 배양시키고 있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고대 로마의 전략가 베게티우스가 오랜 평화로 세력이 약화된 로마군을 두고 한 말이다. 결국 로마는 그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아 쇠락의 길을 걷게 됐다. 병무청은 핵심 임무인 유사시 신속한 병력충원을 위해 평시 정예자원 지정·관리와 실전과 같은 동원훈련을 통해 동원 대비 태세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잊어선 안 된다. 우리는 현재에도 다양한 안보 위협이 있음을 기억하고 ‘진정한 평화는 철저한 대비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 외부 필진 칼럼은 아시아투데이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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