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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정재훈, 8조 규모 체코 원전 수주 총력전 돌입

문승욱·정재훈, 8조 규모 체코 원전 수주 총력전 돌입

기사승인 2021. 06. 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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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8)체코 총리 예방01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체코 총리실에서 안드레이 바비쉬(Andrej Babis) 체코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문승욱 산업부 장관, 김태진 주 체코 대사,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8조원 규모 체코 원전 수주 총력전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승욱 장관이 18일 체코 안드레이 바비쉬 총리 및 카렐 하블리첵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본격적인 원전 수주활동을 전개했다고 19일 밝혔다.

문 장관은 현재 진행중인 다수의 해외원전 건설 공기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건설한 UAE 원전은 계획된 예산과 공기를 준수한 대표적 성공사례임을 소개하고, 체코 원전사업에서도 적정 예산과 적시 시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한 바비쉬 총리와 하블리첵 장관의 한국 방문을 요청하고 방문이 성사될 경우 본인이 직접 동행해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확인시켜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바비쉬 총리는 체코 원전에 대한 우리나라의 적극적 참여 의지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바비쉬 총리는 한국이 체코 입장에서 안보 리스크가 없고, 중국·러시아의 체코 원전사업 참여에 반대했던 야당들도 한국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어, 한국의 입찰 참여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언급했다. 또한 총리는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위해 하블리첵 산업부 장관으로 하여금 체코 원전기업 사절단을 구성해 한국을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장관 면담에 배석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국이 체코 원전사업을 수주할 경우 체코기업이 한국기업과 함께 원전사업에 바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미 160여개의 체코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원전기술 R&D 및 원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블리첵 장관은 체코기업의 원전사업 참여 비중이 사업자 선정을 위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국의 준비상황을 높이 평가했다.

체코 정부는 21일 사전안보심사 질의서를 한·미·프 3개국에 송부할 예정으로, 한국이 충실히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국 장관은 원전협력 외에도 바이오, IoT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더하여 수소, AI 등 신기술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구체적 논의를 위해 하반기 중 한-체코 산업협력위원회 개최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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