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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기업, 성공DNA] ‘조용한 부활’ 토요타·렉서스…‘하이브리드車’로 성장 가속페달

[성공기업, 성공DNA] ‘조용한 부활’ 토요타·렉서스…‘하이브리드車’로 성장 가속페달

기사승인 2021. 06.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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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내판매량 6000대 돌파, 34%↑
캠리 이어 렉서스 ES300h 인기몰이
재고확보 덕에 반도체대란 타격없어
하반기 신차 라인업 탄탄 기대감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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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브랜드 토요타와 렉서스가 수입차 시장에서 조용한 부활을 노리고 있다. ‘노노 재팬’의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와 달리 두 브랜드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6000대를 넘기며 이미 회복세로 전환했다. 전동화 전환을 위한 격변기 속에서 하이브리드차가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주력 하이브리드 신차를 국내에 연이어 투입한 결과다. 올해 하이브리드차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하반기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의 올해 1~5월 국내 판매량은 63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5.2%로 0.5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렉서스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8.5% 늘어난 1007대를 팔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00대의 벽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토요타·렉서스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1633대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1.1%, 전년 동월 대비 34.7% 각각 증가했다.

토요타와 렉서스의 고공 성장 비결로는 하이브리드차 시장 확대에 발맞춘 공격적인 신차 전략이 꼽힌다. 하이브리드차는 가솔린·디젤 등 내연기관차보다 연비가 높고 전기차와 달리 충전이 필요 없어 전동화 전환 과도기의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올해 1~5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테슬라 제외) 12만1566대 중 하이브리드차는 2만8056대로 23.1%를 차지했으며 비중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 1월 4333대였던 판매량은 3월 5866대, 5월 6695대를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친환경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충전 걱정이 없고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차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일찌감치 하이브리드차를 도입한 토요타와 렉서스가 타 브랜드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타와 렉서스의 강점인 탄탄한 하이브리드차 라인업도 두 브랜드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올해 들어서만 2519대가 팔린 렉서스 ES300h를 필두로 토요타 캠리·라브4·시에나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각각 720대, 696대, 372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특히 토요타와 렉서스는 지난 3월 뉴 LS500h 출시를 시작으로 4월과 5월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와 뉴 캠리 하이브리드 등 4종의 신차를 연이어 투입하며 판매 확대에 고삐를 죄고 있다.

업계는 토요타와 렉서스가 올해 들어 본격화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반사이익도 일부 봤다고 진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불거진 반도체 대란으로 현대차와 기아마저 수개월 이상 출고 지연 사태를 겪고 있는 반면 토요타와 렉서스는 공급망 다변화를 통한 재고 확보 덕에 판매 방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토요타와 렉서스의 경우 인기 모델을 포함해 대부분 한 달 이내, 길어도 두 달 안에 출고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는 과거 동일본 대지진 이후 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예방하기 위해 핵심 부품의 재고와 공급처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며 “최근 반도체 대란으로 물량 공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브랜드와 대비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올해 상반기 선보인 대어급 신차 캠리 하이브리드를 주축으로 견고한 판매를 이어가는 한편 하반기 ES300h의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투입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앞서 토요타·렉서스는 2018년 3만114대를 팔며 수입차 시장의 11.6%를 점유했지만,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인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지난 2년간 고전했다. 이와 함께 국내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으로 차량을 통해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을 이어가며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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