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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년 연속 G7 초청…“G20 넘어 글로벌 리더와 어깨 나란히”

한국 2년 연속 G7 초청…“G20 넘어 글로벌 리더와 어깨 나란히”

기사승인 2021. 06. 14.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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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글로벌 현안 주도 회의, 선진국 반열"
"대외 의존도 높은 우리 기업 기회 될 수도"
확대회의 3세션 참석한 문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열린 ‘기후변화 및 환경’ 방안을 다룰 확대회의 3세션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총리,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문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연합뉴스
콘월 공동취재단·서울 이장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 대해 청와대는 “G20을 넘어 글로벌 리더인 G7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했지만 확대회의에서 의장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옆에 자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G7 회원국 확대 필요성과 관련해서도 작지 않은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3일까지 G7 정상회의에서 확대회의 세션에 3차례 참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협력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저탄소 경제 추진의 중요성 등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호주, 독일, 유럽연합(EU), 영국과 차례로 정상회담을 갖고, 미·일 정상과도 직접 만나며 코로나19 사태 후 첫 다자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청와대는 앞서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은 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대됐으며, 특히 올해는 권역별 주도국 4개국(한국·호주·인도·남아공)만을 소수 초청됐다”며 “G7은 선진국들 간의 협의체로 국제경제 및 정세, 글로벌 현안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회의에 책임있는 선도 선진국 중 하나로 참여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국은 앞서 이명박정부 시절인 2009년에도 G7 정상회의에 초청됐지만 당시엔 20개국이 초청 대상이었다.

이번 G7 정상회의 참여는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과 관련해 한국 경제와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청와대는 “G7의 자유무역체제 강화는 대외의존도가 우리 경제구조에 도움이 되고 국민·기업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청와대는 “보건, 기후변화 관련 국제적 대응에 있어 우리의 K-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바이오 역량을 통해 백신공급 확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며 “미국으로 시작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의 확대를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하지 않았던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이번 유럽 정상외교 일정을 함께 하며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재개했다. 김 여사는 12일 G7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해 환경을 위한 플라스틱 폐기물 공동 대응 등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미·일 퍼스트레이디인 질 바이든·스가 마리코 여사와도 각각 만나 대화를 나눴다. 특히 바이든 여사는 “미국에 꼭 한번 와 달라”고 초청했고, 김 여사는 “기꺼이 초대에 응하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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