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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제품 판가 인상 효과…목표가 상향”

“포스코, 제품 판가 인상 효과…목표가 상향”

기사승인 2021. 06. 1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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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1일 포스코에 대해 철강제품 원가부담이 커지지만, 판매가 인상 효과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목표주가는 47만원이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수 철강제품 가격이 5월 노동절 연휴 이후 급등하자 리커창 총리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관련해 지난달 12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시작으로 5월 말까지 몇 차례에 걸쳐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해당 발언 이후 철강 제품가격은 강한 조정을 받으며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투기적 자본 등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며 연초부터 이어진 중국 정부의 철강 관련 정책(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철강산업의 감산)의 방향성이 바뀌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오히려 이번 발언을 통해 투기적 자본 유입이 감소해 철강제품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리스크는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원가 부담 커지나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원재료, 특히 철광석 가격 상승 영향으로 2~3분기 제조원가 부담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그러나 판매가격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나며 스프레드 개선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5월 중순 이후 중국 내수 철강제품 가격 조정이 일어났으나 여전히 4월 말과 유사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동사의 판매가격 인상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을 제외한 미국 및 유럽 등의 철강제품 가격은 5월에도 상승 추세가 이어졌으며 현지 가격을 감안할 시 수출 판매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을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포스코의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1조4420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1조894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워은 “포스코의 제품 판매단가 및 수익성은 중국 시황에 일정 기간 후행 하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이 전분기비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은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 “개선 폭이 시장 참여자들의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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