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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화상상봉장 7곳 추가 설치 심의·의결… 교추협 회의 결과

통일부, 화상상봉장 7곳 추가 설치 심의·의결… 교추협 회의 결과

기사승인 2021. 06. 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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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주재하는 이인영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21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대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가 향후 남북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화상상봉장 7곳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제321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전국 7곳에 걸쳐 고령의 이산가족의 거동 편의를 위해 화상상봉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화상상봉장 증설을 위한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는 안도 심의·의결됐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거둔 또 하나의 성과는 한·미가 이산가족 상봉 추진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며 “90세 이상 초고령 이산가족이 급증하는 현실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적 과제라는 것을 한순간도 잊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남북대화와 협력에 지지를 표명한 만큼 정부는 남북관계 추진에 있어 우리의 역할과 공간이 더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북한도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보다 전향적 모습을 보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화상상봉장이 추가로 설치되는 곳은 의정부·청주·홍성·안동·전주·강릉·원주 등 7곳이다. 통일부는 이산가족의 밀집도와 인근 화상상봉장과의 접근성 등을 종합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 공사는 지난 2019년 북한 화상상봉장 설치에 지원하기 위해 구입하고 보관해오던 휴대용 컴퓨터나 액정TV 등의 장비도 활용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보관 기간이 길어지면 보관비용 발생과 성능 저하 등의 문제가 생겨 일단 국내 화상상봉장 증설 공사에 미리 사용하고, 향후 남북이 화상상봉을 협의하게 되면 다시 북측에 지원할 물자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곧 시작돼 오는 8월 안에 끝난다.

이날 교추협은 여혜숙 평화를만드는여성회 공동대표와 최혜경 어린이어깨동무 사무총장을 신규 민간위원으로 위촉해 기존 공석이던 자리를 충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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