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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일본 공사 공개 초치…도쿄올림픽 독도 지도 항의한다

외교부, 일본 공사 공개 초치…도쿄올림픽 독도 지도 항의한다

기사승인 2021. 06. 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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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치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 / 연합뉴스
외교부가 1일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공개 초치해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데 대해 항의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독도 지도 문제에 대한 대응 계획과 관련해 “적극적 대응조치의 일환으로서 오늘 오후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주한 일본 총괄공사를 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일본 측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관련 자료의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여사한 일 측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 엄중히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독도 지도 문제와 함께 전날 나온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테기 외무상은 전날 한·일 위안부 합의 등과 관련한 문재인정부의 대응을 ‘골대 움직이기’라는 표현을 써 비판했다. 또 위안부가 6·25전쟁 당시의 ‘위안대’나 마찬가지라는 아리무라 하루코 자민당 의원의 주장에도 공감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외교 관례상 정부가 공개 브리핑에서 상대국 외교관 초치 계획을 밝히는 것은 흔치 않다.

일본은 앞서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서 시마네현 위쪽, 독도 위치에 해당하는 곳에 작은 점을 찍어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다.

한국 정부는 2019년 7월 일본 측에 항의하고, 지난달 24일에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재차 시정을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수용 불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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