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정의용 “서울선언문, 주요 선진국 참여 높이 평가… 능라도 논란 유감”

정의용 “서울선언문, 주요 선진국 참여 높이 평가… 능라도 논란 유감”

기사승인 2021. 06. 01. 12: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정의용, 한정애 장관과 개회식 참석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 정의용 외교부, 한정애 환경부장관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일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사후 합동 브리핑에서 ‘서울선언문’에 주요 선진국들이 모두 참여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 정상회의 홍보영상에서 평양의 능라도 지도가 나온 것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정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제사회는 ‘서울선언문’에 주요 선진국과 주요국들이 모두 참여한 것에 대해 매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서울 선언문을 통해 녹색 회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부터의 경제 재건과 더불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수단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P4G 서울회의에 참석한 정상급 인사와 국제기구 수장들은 지난달 31일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보다 강력한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정 장관은 “이번 P4G 정상회의와 다음 주 개최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를 통해 올해 11월 영국에서 개최될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글로벌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과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정치적 의지를 귀합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개막식 영상에 서울이 아닌 평양의 능라도 지도가 들어간 부분에 대한 외교부 출입기자단의 질문에 “우리 준비기획단에서 끝까지 세밀하게 챙기지 못한 실수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직전까지 영상물을 편집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며 “오류 발생을 인지한 직후 필요한 수정 조치는 했다”고 해명했다.

또 “앞으로 이런 착오 또는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번에 어떻게 그런 상황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경위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영상은 이번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임을 강조하기 위해 고궁과 한강 등의 명소가 줄지어 등장했는데 이때 한강의 여의도가 아닌 대동강의 능라도가 등장했다. 이에 준비기획단은 전날 “줌아웃 효과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시작점의 위성사진 위치가 잘못 표현됐다”며 “편집하는 과정에서 영상제작사 측의 실수로 발생된 것으로서 오류 발생 인지 후 해당 오류를 수정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북한과의 환경 협력을 정부 차원에서 진행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정부는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 북한과의 협력이 열려있다”면서도 “다만 최근에 북한이 우리의 이러한 협력 제의에 응하지 않고 있어 실질적 협력이 추진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계속 열린 입장으로 북한과의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