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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사측 임금협상 성실히 임하라” 규탄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사측 임금협상 성실히 임하라” 규탄

기사승인 2021. 05. 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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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조 99명 우산들고 모여
파업 조건 충족…최종 결정시 삼성디스플레이 역사상 첫 파업
삼성디스플레이 파업 실행할까 노조 상황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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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조원들이 18일 아산캠퍼스 앞에서 가두집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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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조원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18일 충남 아산 제2캠퍼스 앞에서 첫 가두집회를 열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에 따르면 이날 집회 참석자는 99명이다. 노조 집행부와 대의원 25명, 조합원 30여명, 금속연맹과 지역본부 지부 연대에서 45명이 집회를 찾았다. 이들은 제2캠퍼스 정문 인근에서 2시간동안 임금협상 결렬 상황을 규탄했다. 노조는 사측이 임금 관련 자료를 주지 않는 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가 임금교섭에 단 한번도 나오지 않은 점 등을 비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달 27일 열린 회사와 4차 본교섭에서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양측이 맞서는 최대 쟁점은 기본 인상률이다. 노조는 6.8% 인상과 위험수당 현실화, 해외 출장자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이미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본 인상률 4.5%보다 더 주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전자 업계의 관심사는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파업을 선택하느냐다. 노조는 이달 초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91.4%의 찬성률로 과반수의 지지를 얻었고,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 간 2차례 조정 시도 끝에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언제든지 노조가 파업이나 태업, 직장 폐쇄 등 합법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출범했다. 현재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의 10%를 웃도는 2400여명 규모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파업을 실행에 옮기면 삼성디스플레이 역사상 첫 파업이 된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조만간 노조와 교섭이 재개돼 상호 이해와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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