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2년차 첫 성적표도 좋다…남은 과제는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2년차 첫 성적표도 좋다…남은 과제는

기사승인 2021. 05. 18. 16:4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분기 순이익 971억원…전년比 106% ↑
올해 공모리츠 상장·대기업 IPO 강화 목표
대신증권 전경
대신증권 전경./제공=대신증권
대신증권이 오익근 대표체제를 출범한 지 올해로 2년차를 맞이했다. 오 대표는 올해 첫 성적표인 1분기부터 전년 대비 105.7% 오른 순이익 971억원을 달성했다. 거래대금 상승에 따른 호실적이다. 올해 대신증권이 실적 강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IPO와 공모리츠 등 수익원 다각화에 힘써야 한다. 게다가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태 여파로 하락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 또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6.9% 증가한 영업이익 1207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 상승으로 인한 위탁매매와 이자수익이 증가한 덕이다. 또한 금융자산 수익 증가로 자산관리(WM) 실적도 개선됐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리테일 부문 영업이익은 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

더불어 주식과 파생상품 운용수익 증가로 트레이딩 부문과 기업금융(IB) 부문 실적도 호조였다. F&I 등 자회사들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덕분에 대신증권의 리테일 부문 영업이익 의존도는 낮아졌다. 올해 1분기 전체 영업이익 중 리테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68.6%로 전년 86.1% 대비 줄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리테일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이다. 특히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이익이 주된 실적이다. 하지만 브로커리지 수익은 증시 변화에 쉽게 흔들릴 수 있어 수익원 다각화가 필수적이다. 올해 들어 대신증권은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리츠 및 대체투자 부문에 힘쓰고 있다. 전통적인 주식과 채권 상품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리츠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이루겠다는 오 대표의 복안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내로 공모리츠를 상장을 준비 중이다. 기존 부동산시장 관련 전문성을 살려 ‘리츠부문 넘버원 하우스’가 되는 것이 목표다. 다만 공모리츠의 특성상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투자금을 모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대신증권이 ‘라임 사태’로 인해 떨어진 신뢰 회복을 우선해야하는 이유다.

대신증권은 IPO 부문에서의 도약도 꿈꾸고 있다. 중견 중소기업에 특화된 기존 IPO 전략에서 대기업으로 범위를 넓혔다. 최근 대신증권은 카카오페이의 상장 공동주관사 자리를 꿰찼다. 올해 초에는 한화종합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공동주관사로 선정되면서 대기업 IPO 주관 실적도 내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기존에는 중소형 특화된 IPO 주관을 해왔는데, 최근 대기업 공동주관사로 들어갔다”면서 “해당 기업들의 청약, 상장이 진행되면서 관련 실적이 이르면 하반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시의 시황을 따라가지 않고 안정적으로 실적을 낼 수 있는 저축은행 등도 이미 계열사로 두고 있어 사업다각화도 선제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