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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목소리에 귀기울인다”…금발심 청년분과 ‘퓨처스’ 출범

“MZ세대 목소리에 귀기울인다”…금발심 청년분과 ‘퓨처스’ 출범

기사승인 2021. 05. 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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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제로 '주택금융과 주거사다리' 논의
은성수 "청년·사회초년생 불이익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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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발전심의회 청년특별분과인 ‘금발심 퓨처스’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MZ세대인 20~30대 목소리를 청취한다. 금융정책의 주요 수요자인 만큼 이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는 금융발전심의회 내 특별위워원회로 청년분과 ‘금발심 퓨처스(Futures)’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20~30대 금융업 종사자, 청년창업가, 대학원생 등 각계각층의 청년층 18명을 2021년 금발심 퓨처스 청년 특별위원으로 위촉했다.

최근 20~30대 젊은층이 주식투자와 주택금융, 벤처창업 등 경제현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데다, 핀테크 등 금융산업 변화를 주도하는 주체가 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설치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청년 특별위원들은 앞으로 경제·금융 현안 중 청년층의 관심도가 높은 주제에 대해 격의 없는 토론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청년층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수립과정에 전달하는 소통 채널로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열린 1차 회의에서는 주택금융과 청년층 주거 사다리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금발심 퓨처스가 이 시대 청년층의 고민과 관심을 공유하는 깊이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청년층이 처한 경제여건과 입장을 생생하게 파악하기 위해 청년층과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 주제인 주택금융과 청년층 주거사다리 관련해서는 “정부는 높은 가계부채 수준이 국가경제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고, 개인에게도 마냥 ‘빚’을 장려할 수만은 없어 가계부채를 일정수준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현재 소득수준이 낮은 청년층, 사회 초년생들에게 의도치 않은 불이익이 발생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청년 특별위원들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서민·실수요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우대조치의 소득·주택가격 요건이 지나치게 엄격해 변화된 여건에 따라 조정이 필요하고, 대출규제가 지나치게 복잡해 선의의 청년들은 제도를 잘 몰라 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반면, 일부 투기꾼들은 법망을 피해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주담대 취급 이후 6개월 이내 실거주 의무가 과도해 세입자가 있는 주택을 구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부동산과 관련한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벌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금융위 관계자는 “청년층의 고민과 실수요자 지원 요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과 ‘주거불안을 호소’하는 현장의 목소리 사이에서의 균형 유지에 많은 정책적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발심 퓨처스는 올해 ▲공정한 주식시장 투자여건 조성 ▲청년 창업 현실과 과제 ▲전자지급결제제도 등 청년층의 관심도가 높은 주제에 대해 토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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