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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TSMC 등 美 상무부 초대 받았다

삼성전자·TSMC 등 美 상무부 초대 받았다

기사승인 2021. 05. 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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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백악관 포럼 이어 한달여 만에 또 초대
미국 반도체 수요기업-생산기업 간 열린대화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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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열린 ‘반도체 화상 회의’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공급망 회의에 삼성전자와 인텔, TSMC 등 글로벌 기업들을 초대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이 반도체 칩 부족 문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유관 업계와의 화상 회의를 오는 20일 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는 인텔, 삼성전자, TSMC, 글로벌파운드리, 제너럴모터스, 포드, 구글, 아마존 등이 참석한다. 상무부는 이들 기업에 보낸 초대장에 ‘반도체 공급 문제와 관련해 열린 대화를 주고 받고 공급업체와 수요업체를 한데 모으고 싶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미국 내 반도체 수요기업들도 함께 부른 것이다.

상무부는 미국의 반도체 공급난 해결과 원활한 공급을 담당하는 주무부처다. 러몬도 장관은 9일에도 CBS방송에 나와 “수십 년 간 우리는 충분한 반도체를 미국에서 생산하지 못 했다”며 “이는 최우선 순위이고 우리가 공격적으로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러몬도 장관은 지난 7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장관들과 회의를 한 후 “반도체 부족 문제 해법을 모색 중이나 빠른 해결책은 없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장기적인 해결책은 중국과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에서 더 많은 반도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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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대만 공장 전경/제공=TSMC
실제로 미국은 전세계 반도체 생산의 10% 남짓을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의 60% 이상은 대만과 한국에서 이뤄진다. 대만 북부 과학단지는 TSMC의 생산기지, 한국 기흥, 평택, 수원, 천안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기지가 자리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미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갖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이를 더 앞당기길 원해왔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12일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역시 삼성전자와 TSMC, 인텔, 포드 등을 초청해 화상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도 잠시 참석해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이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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