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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백신 협력도… 황교안 “자유체제 ‘펜타 5각’ 협력” 강조

안보·백신 협력도… 황교안 “자유체제 ‘펜타 5각’ 협력” 강조

기사승인 2021. 05. 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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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펜타 5각 협력해야"
호주·인도와 자유민주주의 다자협력체인 'D10' 언급
문성묵 센터장 "백신 협력 등 협력할 부분 많아, 참여 안 하면 득보다 실이 커"
미 북한자유연합 대표 만난 황교안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한 식당에서 수잰 숄티 미국 북한자유연합 대표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중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쿼드 플러스’를 넘어 ‘펜타 5각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일본·호주·인도가 참여하는 쿼드(Quad·대중국 견제 다자협력체)에 한국까지 포함한 5각 협력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 쿼드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한국 입장에선 안보 실익을 따지면서 중국의 반발을 고려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다.

황 전 대표는 7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우선순위 재정비: 인도태평양 세기의 한·미 동맹’ 화상 간담회에서 “한국은 쿼드 플러스에 참여하고, 나아가 5각 동맹 체제인 ‘펜타’로의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주의 10개국’(D10) 참여를 촉구하며 자유체제 구상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D10은 주요7개국(G7)에 한국과 호주, 인도를 더한 자유민주주의 다자협력체다.

황 전 대표는 쿼드 참여와 관련한 중국의 반발에 대해 “제3국이 이에 대해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을 넘어 비상식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전 대표는 “중국이 인접하고 중요한 나라지만 동맹과는 다르다”며 “한·미 동맹을 공고히하고 세계 각국의 발전을 도모하며 미래를 설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의 펜타 5각 협력 주장과 관련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다자협력 필요성이 거론된다. 안보는 물론 백신 협력 등 주요 현안에서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국이 쿼드 플러스나 펜타 참여를 주저한다면 득보단 실이 클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소 통일전략센터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평화, 공동번영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면 미국·일본·인도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센터장은 “쿼드는 나토(NATO)와 같은 구체적인 안보협력체가 아니라 느슨한 다자협력체이기 때문에 백신 공급과 같은 시급한 현안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중국만을 겨냥한 안보협력체가 아니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과도한 눈치는 불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방미 일정을 마치고 12일 귀국하는 황 전 대표는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미동맹의 정상화, 두 번 다시 재외동포에게 상처 주지 않는 정치의 품격, 그리고 안전한 백신 보급으로 함께 마스크 없이 만날 날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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