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봉 영광 부군수, 희귀 야생조류 보고 육산도·각거도 방문

기사승인 2021. 05. 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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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도서 생태계 변화 및 훼손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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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군 각거도/제공 = 영광군
홍석봉 전남 영광부군수가 7일 지역 내 특정도서 정기조사를 위해 육산도와 각거도를 방문했다. 서식하고 있는 희귀 조류를 관찰하고 생태계 훼손 여부, 지형·경관 상태 등 자연환경을 살피기 위해서다.

육산도와 각거도는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무인도서로 인정받아 각각 2016년, 2017년 특정도서로 지정돼 야생조류의 서식환경 보호를 위해 방문이 극히 제한되고 있는 지역이다.

육산도는 문화재청장의 입도 허가가 있어야만 출입할 수 있는 새들의 천국으로 꼽힌다. 육산도는 중국, 대만 등과 함께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뿔제비갈매기의 정식 번식지로 등록됐다. 지구상에 생존 개체수가 100마리 미만인 뿔제비갈매기는 세계자연보전연맹에 의해 절멸위기에 직면한 위급종으로 분류되어 보호되고 있는 전 세계적 희귀종이다.

각거도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매와 칼새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 각거도에서 30분 거리인 칠산도는 일산도부터 칠산도까지 7개의 무인도로 이뤄졌다. 세계적 멸종 위기종 뿔제비갈매기, 천연기념물 제205호 저어새, 제361호 노랑부리백로, 제326호 검은머리물떼새, 괭이갈매기 등 희귀조의 번식지로 그 보호가치를 인정받아 섬 자체가 1997년 천연기념물 제389호로 지정됐다.

홍 부군수는 “희귀조류 보호를 위한 생태계 유지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돌아오는 길에 낙월도, 안마도 등을 방문해 도서지역 개발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섬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생태계 훼손 방지 및 특정도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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