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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백신 접종 간격 최대 90일까지 연장논란…백신 개발사 “문제 없어”

카자흐스탄, 백신 접종 간격 최대 90일까지 연장논란…백신 개발사 “문제 없어”

기사승인 2021. 05. 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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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보건부, 접종 간격 '기존 21일에서 45일로 변경'
'스푸트니크V' 개발사, 러시아·아르헨 사례 볼때 90일내 2차 접종 시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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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은 2월부터 고위험군 직업군을 대상으로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접종했으며 4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현지 OEM생산해 접종하고 있다. 한병 당 5명이 접종할 수 있다. <사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카자흐스탄 보건부가 러시아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접종 간격을 연장해 논란이 일자 수습에 나섰다.

앞서 카자흐스탄 의료계는 백신 접종 간격을 기존 21일에서 최대 90일까지 연장해 안정성 및 면역효과, 자국 보건부의 백신 보급 능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알렉세이 초이 카자흐스탄 보건부 장관은 ‘스푸트니크V’의 개발사인 가말라야 국립 전염병 및 미생물 센터의 공문 전문을 4일(현지시간) 공개했다고 일간 텡그리뉴스가 보도했다.

초이 보건부 장관은 “가말라야 국립센터에 따르면 러시아와 아르헨티나 및 기타 국가의 ‘스푸트니크V’ 백신 접종 데이터 기반으로 판단할 때, 접종 간격의 증가가 면역 효과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경우에 따라 반대로 면역 강도와 지속 시간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 접종 완료에 평균 45일 걸렸다. 필요한 경우 기존 기준대로 21일 후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며 “(안정상) 문제가 없기 때문에 기존 21일에서 45일로 변경하고 개인의 필요에 따라 최대 90일안에 2차 접종을 하면 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해 러시아 정부가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이며 총 2회에 걸쳐 접종한다.

러시아 연방 소비자권리보호 및 인간복지감시기관(ROSPOTREBNADZOR)의 알렉산더 골레리프 부국장은 “1차 접종 후 인체내에서 항체가 발생하기 시작해 체액성 면역을 형성한다”며 “형성된 체액성 면역은 불안정하고 수명이 짧아 2~3개월 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면역 성공을 공고히 하기 위해 2차 접종은 필요하며 감염에 대한 확실한 보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자흐스탄 의료계 인사들은 접종 간격의 증가는 새로운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변종 바이러스가 유발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조성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접종 완료는 빠를수록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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