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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 노멀 대한민국’ 기대한다

[칼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 노멀 대한민국’ 기대한다

기사승인 2021. 04. 2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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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원 국가민방위 재난안전교육원 교수
'K-방역 성공 한국' 11월 집단면역 형성 총력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리더 역할 요구
이충원 교수 최종
이충원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교수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인된 지도 벌써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지난 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누적 확진자가 11만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감염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방역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 우리 일상 생활과 경제 활동도 원래 수준을 회복하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누적 확진자는 올해 4월 현재 약 200명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K-방역은 일정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우리 국민들이 정부의 방역정책 동참과 함께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질 변화를 경험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한 것이 코로나19 감염 확산 억제에 기여한 바 크다고 생각된다.

정부는 올해 11월을 목표로 코로나19의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백신 확보와 대국민 예방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코로나19는 계절성 유행병으로의 연착륙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계절 변화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 등 많은 난관이 있어 그 전까지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국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인다.

◇‘K-방역 성공 한국’ 11월 집단면역 역량 총력

코로나19 위협이 잦아들면 그 이후의 삶은 그 전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포스트 코로나(Post-Corona)가 화두다. 각종 산업 분야의 큰 변화와 더불어 비대면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 노멀(New Normal)도 코로나19 시대에 유행하고 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의 경제 침체기에 확립된 신(新)경제 질서를 의미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Pandemic)을 거치며 이전에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였던 현상들이 점차 보편적인 현상인 ‘새로운 표준(標準)’으로 변화한다는 의미로 확장됐다.

코로나19는 이미 우리들의 일상생활과 업무방식을 새로운 표준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온라인 수업은 조직 구성원들이 한 공간을 공유하지 않더라도 목표의 달성이 충분히 가능함을 입증하고 있다. 이에 대한 요소기술인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은 글로벌 산업구조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 리더 역할 요구

국가민방위 재난안전교육원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에 기반한 재난안전·민방위·비상대비 교육을 통해 관련 업무 종사자의 중단 없는 역량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사·공단 등 재난관리의 모든 과정에 있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정책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주요 7개국(G7) 체제에 한국 등을 포함하고 확대해야 한다는 국제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외교적 실무 협의가 지속돼야 하겠지만 이는 코로나19 대응의 롤 모델(Role Model)을 제시했던 한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세계 질서를 이끄는 리더 국가(Leading Nation)로서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국제사회는 사회적·문화적 변화와 함께 산업구조 개편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국제사회의 새로운 표준을 설계해 나가는 ‘뉴 노멀 대한민국’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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