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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펫코노미 산업, 팬데믹 속 불황 없는 성장

브라질 펫코노미 산업, 팬데믹 속 불황 없는 성장

기사승인 2021. 03. 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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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브라질 펫시장, 전년대비 13.5% 성장한 것으로 분석돼 주목
필수업종 지정,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펫팸족(Pet + Family)족의 증가에 기인
-2021년도 성장세 기대되는 유망 산업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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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산업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브라질 펫시장은 13.5%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산업 전반을 뒤흔들었지만 전례없는 사태에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산업 부문들이 있었다.

브라질은 세계2위의 확진자 수를 기록하며 아직까지도 전염병 관리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펫코노미(Petconomy)’ 시장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펫코노미란 반려동물을 의미하는 펫(Pet)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 관련 시장 및 산업을 일컫는 신조어다.

브라질의 2020년 경제 성장률이 약 -4%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현지 펫 산업 매출액은 13.5% 이상 성장했다고 브라질 애완동물 연구소가 밝혔다.

브라질은 전세계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펫 시장 규모가 크다.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연구소(IBGE)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브라질 전체 가구의 46.1%가 개를 한 마리 이상 기르고 있으며, 19.3%가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 또 개나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가구는 총 4800만 가구에 이른다.

그렇다면 브라질 펫 시장은 어떻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을까.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지 않은 분야다.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어가면서 각 주정부 및 시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오락시설, 식당, 쇼핑몰 등의 이용을 제한했다. 그러나 애완동물 용품점, 펫샵은 필수업종으로 포함되어 제한을 받지 않고 운영됐으며 최근 발달한 온라인 유통망을 이용해 판매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입양 사례가 늘었고 애완동물과 24시간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단순한 가축에서 가족의 일원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일반화된 것도 한가지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자연스럽게 펫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비자 층이 늘어났다. 프리미엄 제품라인은 대체로 수입산이기 때문에 가격대가 높아 자연스레 매출액 성장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전체 펫샵의 수는 4만 곳으로 늘면서 작년 대비 22% 상승했는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기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다수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성장 추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유망한 미래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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