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력난에 까칠해진 쿠바 정부…“정전 항의하면 싹 잡아들인다”
    전국적인 정전이 반복되면서 국가 전체가 암흑으로 변하는 등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는 쿠바에서 정부가 성난 민심을 달래기는커녕 오히려 주민을 겁박하고 있다는 고발이 나왔다. 쿠바 전문 포털인 '다이어리 쿠바' 등 현지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정전에 항의하던 일단의 주민들을 연행해 구금한 쿠바 정부가 대국민성명을 내고 시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앞서 20일 군복 차림으로 국영방송 뉴스에 나와..

  • 고질적인 전략난에 시달리는 쿠바…국가전력망 붕괴로 두 차례 정전
    카리브해의 섬나라 쿠바가 고질적인 전력난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8일부터 화력발전소 고장으로 전국에서 정전 사태가 빚어지는 등 국가전력망이 두 차례 붕괴돼 수백만 명이 암흑 속에 빠졌다고 20일 보도했다. 당시 쿠바 당국이 즉각적인 복구에 나서 저녁 늦게 일부 지역에서 전기 공급이 재개됐지만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19일 오전 다시 중단됐다. 로이터는 이 같은 전국적인 정전 사태는 이미 식량, 의약품, 연료..

  • '마약과의 전쟁'한다더니 뒷거래…前 멕시코 치안수장, 징역 38년 선고
    2000년대 멕시코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 정책을 주도했던 헤나로 가르시아 루나 전 멕시코 공공안전부 장관(56)이 마약 밀매업자들을 돕고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징역 38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았다.미국 뉴욕 브루클린 연방 법원 브라이언 코건 판사는 16일(현지시간) 뇌물 수수, 위증, 마약 유통 등 5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가르시아 루나에 대한 심리에서 징역 460개월(38년 4개월)형과 벌금 200만 달러(약 27억3500만원)를..

  • 세계 최초로 대마초 합법화한 우루과이, 환각성분 또 강화
    세계 최초로 대마초(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우루과이에서 향정신성 성분이 강화된 대마초 신제품의 판매가 개시됐다. 기존에 유통됐던 것보다 환각 효과가 더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또 출시되면서 일각에선 대마초 합법화의 한계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엘파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루과이에선 대마초 신제품의 판매가 개시됐다. 대마초 판매권을 가진 약국을 통해 한정된 초기 물량이 풀리면서 신제품은 30여분 만..

  • 우파 밀레이-좌파 룰라, 드디어 첫 조우…남미-EU FTA 타결에 청신호
    한때 거친 언쟁을 주고받으면서 마찰을 빚었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정상이 다음달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한다. 이념적으로 정반대편에 서 있는 두 정상 간 첫 만남이 확정되면서 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와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경제전문지 엘크로니스타 등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15일(현지시간) "다음달 18~19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 인구 1000만 붕괴된 쿠바… 해외 이민 열풍에 빈집 넘쳐
    서방국가로 빠져나가는 탈출(이주) 행렬이 이어지면서 쿠바에 빈집이 넘치고 있다. 쿠바의 인구도 속절없이 줄어 1000만명 선이 붕괴됐다. 8일(현지시간) 아메리카TV 등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쿠바에선 빈집을 돌보는 주민이 늘고 있다. 미국이나 스페인, 멕시코 등지로 떠나는 가족이나 친지, 지인 등으로부터 집을 살펴달라는 부탁을 받고서다. 쿠바 수도 아바나의 서부에 살고 있는 알프레도 가르시아(58)는 매주 자택 맞은편에 있는 빈집의 문을..

  • 의대도 무상교육 아르헨 “외국인은 학비 내라”
    아르헨티나 국립대학에서 무상으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긴축의 불똥이 튈 전망이다. 무상으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비를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니스타 등 현지 언론은 7일(현지시간) "내외국인 차별 없이 전면적인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외국인 유학생에게 등록금을 받기 위해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각 국립대학에 자율권을 부여, 재정적 필요에 따라 외국인 유..

  •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취임…셰인바움 "빈자·여성 돌볼 것"
    멕시코의 첫 여성 대통령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6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오전 멕시코시티에 있는 연방 하원 의사당에서 헌법상 대통령직 이양을 의미하는 어깨띠를 넘겨받는 의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셰인바움 대통령은 "국민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가난한 사람을 먼저 돌본다는 우리 인본주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며 "멕시코는 이제 변화, 여성, 정의를 위한 시간을..

  • "서비스 재개 전 500만 달러 더 내라"…브라질 대법, 엑스에 추가 벌금 부과
    브라질 대법원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기업 엑스(X·옛 트위터)의 현지 서비스 재개를 허용하기에 앞서 50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추가로 부과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브라질 대법원은 이날 엑스가 브라질에서 서비스를 재개하기 전 2830만 헤알(약 68억300만원)가량의 금액을 벌금으로 납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부과됐으나 미납했던 벌금 1830만 헤알(약 44억..

  • 마크롱 압박하는 룰라…"EU 준비되면 11월 메르코수르와 FTA 체결 가능"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유럽과 남미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참석차 찾은 미국 뉴욕에서 현지 취재진에 "우리는 유럽연합(EU)과 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 간 FTA 협상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제 협상 마무리는 EU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U와 메르코수르..

  • 아르헨 사법부, 마두로에 반인류 범죄 혐의 체포영장 발부
    날카롭게 각을 세워온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의 대립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베네수엘라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아르헨티나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으로 맞불을 놨다. 아르헨티나는 인터폴 적색수배도 조치할 예정이다. 라나시온 등 아르헨티나 언론은 24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법원이 베네수엘라 정부의 반인류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고 인정, 마두로 대통령과 베네수엘라 정부 및 군경 고..

  • 베네수엘라 법원, 밀레이 아르헨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베네수엘라 사법당국이 자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련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자국 검찰이 절도와 자금세탁 등 6가지 혐의로 밀레이 대통령을 체포하겠다고 청구한 영장을 카라카스 소재 1심 법원에서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장 발부는 미국의 제재 위반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플로리다로 7개월 전 압류된 베네수엘라 기업 '엠트라수르'..

  • 전력난 심각한 에콰도르, 대규모 계획 정전 앞당겨 실시
    최악의 가뭄에 바짝 타들어 가고 있는 에콰도르가 대규모 계획 정전을 앞당겨 실시했다. 계획 정전은 최소한 26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되풀이되는 계획 정전으로 인해 에콰도르 경제가 받는 충격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현지 일간 라오라 등에 따르면 에콰도르는 22일(현지시간) 8~17시 전국 24개 지방 중 절반인 12개 지방에서 계획 정전을 실시했다. 계획 정전은 원래 23일부터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에콰도르 정부는 전력수급 상황을 들어..

  • 머스크, 브라질 대법원에 백기…X 가짜뉴스 게시물 단속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대해 브라질 대법원이 내린 가짜뉴스 유포 계정 차단 명령을 거부해오다 백기를 들었다.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X의 법무팀은 브라질 대법원의 명령에 따라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는 계정을 삭제하고 부과받은 벌금을 내고 브라질 지사의 새 대표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머스크의 이번 결정은 이례적이다. 그는 그동안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며..

  • 올해 남미에서 발생한 산불 34만6000건…역다 최다 경신
    올해 남미에서 발생한 산불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볼리비아에 이어 페루가 산불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남미에서 화마로 인한 피해는 현재진행형이다. 테에네 등 중남미 언론은 19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보고서를 인용,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남미에서 산불 34만6112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INPE가 위성사진을 분석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산불은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종전의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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