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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희, 국민의당 합류…교섭단체 구성까지 1자리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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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희 기자

승인 : 2016. 03. 07. 14:00

"더민주는 밀실에서 전략공천 결정…현역의원 자존심 짓밟는 처사"
송호창 의원 합류 여부에 관심 집중
국민의당 입당한 전정희 의원
전정희 무소속 의원이 7일 오전 국민의당 입당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마포 국민의당 당사를 빠져 나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전정희 무소속 의원(전북 익산을)이 7일 국민의당에 공식 입당했다.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하위 20%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자에 포함돼 이에 반발하며 탈당했다.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과 함께 익산시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다시 찾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며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더민주는 밀실에서 전북 익산을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해서 공천에서 배제시킨다는 통보를 했다”며 “이는 현역 의원인 저와 익산시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19대 국회의원 임기 동안 부끄럽지 않게 시민과 소통하면서 성실히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전 의원이 더민주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을 보면서 저들의 공천이 얼마나 잘못됐는가를 알 수 있다”며 전 의원을 거들었다. 최원식 의원도 “국회의원을 평가하는 요소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의정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전 의원은 당내나 당외 시민사회에서 훌륭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는데 왜 이런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전 의원의 합류로 국민의당은 교섭단체 구성까지 1석의 자리만 남게됐다. 남은 한 자리에 대해 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거론된다. 송 의원도 더민주의 1차 컷오프 대상자에 포함됐다. 하지만 송 의원이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서 더민주 잔류를 선언한 바 있어 합류 ‘명분’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조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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