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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범국민 연합체 신당 창당, 구정치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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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규 기자

승인 : 2015. 12. 21. 12:53

내년 초까지 창당준비위 발족...설 전인 2월초 신당 구체적 모습 보여줄 예정...이태규 '내일' 부소장 단장 창당실무준비단 이번주부터 가동...야권 신당 세력과 연대 항상 열려 있어
안철수 기자회견-40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당 창당 계획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과 새정치민주연합 당원, 지지자들에게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며 “그 빚을 갚을 길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며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2월초까지 독자신당을 창당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황주홍, 문병호, 안철수, 김동철, 유성엽 의원. / 사진 = 이병화 기자 photolbh@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21일 내년 2월 초까지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과의 선거 연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면서 야권 신당 세력들과는 언제든지 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부패에 단호한 정당 △실력있는 인재들이 모이는 정당 △젊은 세대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정당 △생각이 달라도 대화·토론하는 정당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 안 의원은 내년 초까지 창당준비위를 발족하고 가급적 설 전인 2월초 신당의 구체적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창당 로드맵을 내놓았다. 이번주부터 이태규 정책네트워크 ‘내일’ 부소장을 단장으로 하는 창당실무준비단 가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신당의 정강정책에 대한 집중토론을 진행키로 했으며 공정성장론을 주요 경제정책으로 담겠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라는 기대에 그동안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그 빚을 갚을 길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신당을 통해 “첫째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다”며 “둘째로,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두 가지를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명박정권은 국민 성공시대를 약속했고, 박근혜정권은 국민 행복시대를 약속했다”며 “약속이 지켜졌느냐. 대기업과 부자는 좀 더 성공하고, 좀 더 행복해졌지만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지난 두 정권에서 더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가 모두 참여하는 정권교체, 생각이 다른 사람도 머리를 맞대는 정권교체여야 한다”며 “문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내놓고 문제를 풀어가는 정권교체여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부패에 단호하고, 이분법적 사고에 빠지지 않고, 수구적 생각 갖지 않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겠다”며 “신당은 안철수 개인 당이 아니라 낡은정치 청산과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범국민적 연합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어제도 참았고 오늘도 참고 있지만 내일도 참을 수는 없다”며 “우리 부모님도 참고 살아오셨고 우리도 참고 살아왔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 좋은 나라, 더 좋은 정치를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모두 발언을 마치고 기자 질의응답에서 “최소한의 마지노선은 개헌저지선 확보가 목표”라며 “새누리당이 200석 이상을 가져가는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고 말했다.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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