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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점등식은 2015년 5월 이후 올해로 10번째를 맞았다. 올해 점등식 탑은 '국보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을 재현한 작품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등불로 삼아 국민행복을 발원하는 뜻이 담겼다.
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등 주요 불교 종단 지도자가 참석했다. 또 주호영 정각회 회장, 이원욱 정각회 명예회장, 이헌승 정각회 부회장, 김형동 정각회 간사, 서영교·이만희·윤건영 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이날 격려사에서 "세상을 밝히는 오색빛깔 연등이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듯 바람을 따라 춤추며 신록과 함께 거리를 장엄하고 있다"며 "21대 국회는 각종 전쟁과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팬데믹 속에서 새로운 시대로 전환되는 격동의 시기를 보냈다. 고난 속에도 국민 평안을 위해 진력한 국회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리고, 남은 기간 21대 국회가 화합을 향한 공덕있는 정진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호영 정각회 회장은 "여의도를 지나는 많은 사람과 높은 빌딩에서 내려다보는 이들이 등의 불빛을 보고 부처님 가르침을 되새기고 부처님이 염원하셨던 정토세계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며 "국민들이 많이 걱정하는 국회의 협치, 상생의 바람이 탑에 들어있다고 본다"고 화답했다.
축사에 나선 김진표 국회의장도 화합과 상생을 강조했다. 그는 "대반열반경에 따르면 부처님께선 나라가 쇠퇴하지 않는 법에 대해 정기적으로 모이고 자주 모이며, 화합해서 모이고 화합해 해산하고 화합해 업무를 보라고 하셨다"며 "우리 국회가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대화하고 타협하고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합의할 수 있는 것은 먼저 시행하고 또 토론하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그런 문화가 22대 국회에서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정각회원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봉축탑 점등 후 주호영 의원은 정각회를 대표해서 청년 전법에 사용해달라며 총무원장 진우스님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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