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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시간) 32개 나토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이틀간의 회의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지원 약속이나 관련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 외교장관들은 우크라이나 지원 및 군사훈련에서 나토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데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헝가리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공개 반대한 데 이어 일부 유럽 회원국들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져 목표대로 7월 나토 정상회의까지 만장일치 합의가 가능할지 불투명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회의에 앞서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의 잇따른 민간 기반 시설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패트리어트 방공 체계 확보가 시급하다며 신속한 추가 지원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맹국들은 (우크라아나 지원의) 긴급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각 동맹이 이제 본국으로 돌아가 재고를 살펴보고 특히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포함한 추가적인 (방공) 체계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별도 기자회견에서 1000억 달러 기금 관련 질문에 "우선 시급한 건 (미 의회의) 지원예산안이 통과되는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우리는 나토 동맹 및 파트너들과 우크라이나에 즉각적으로 그리고 이후 (장기적으로)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한 나토의 역할에 대해 다가오는 몇 주간 논의될 것"이라며 "7월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