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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키신저 당시 국무장관은 1975년 2월 작성된 기밀 전문에서 “NLL은 일방적으로 설정됐고 북한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면서 “공해의 경계선을 일방적으로 설정하는 한 이는 확실히 국제법에 배치된다”고 말했다.
그보다 2년 앞선 1973년 12월18일에는 프랜시스 언더힐 당시 주한 미국대사는 워싱턴에 보낸 외교전문에서 “분쟁지역(NLL)에서 사건이 발생할 경우 한국과 미국은 다수 국가들의 눈에 잘못된 것으로 비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그해 12월22일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가 공동으로 주한 미 대사관에 보낸 메시지에는 우리가 북한에 NLL을 강요하는 한 한국은 잘못된 것이라고 적혀 있다.
키신저 전 국무장관 측은 이번 보도 이후 블룸버그 통신의 확인 요청에 이메일과 전화에 모두 답변하지 않고 있다.
통신은 일본의 안보전문가 미치시타 나루시게 정책대학원대학 부교수의 말을 인용, NLL은 1953년 정전 직후 마크 클라크 당시 주한 유엔군 사령관이 불안한 정전협정이 위협받는 것을 막고자 설정했다고 소개했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인정하지 않는 것과 상관없이 NLL의 유효성과 정당성을 주장하며 NLL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